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네트워크 대담입니다. (진행 박호근 전국부장)
서울에는 창업을 위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서울시 산하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경제진흥원, SBA인데요.
우수한 상품을 가진 창업 기업을 발굴해서 역량을 키우고 홍보도 돕고, 또 국내외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진흥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님 모셨습니다.
【 질문 1 】
최근 창립 25주년을 맞아 사명을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서울경제진흥원'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답변 】
벌써 25년 됐네요. 1998년도에 설립이 됐으니까요.
저희 진흥원은 서울에 있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어떻게 지원할까? 이렇게 고민하면서 정책을 실행하는 기관인데요.
산업진흥이라는 단어에서 경제진흥원으로 이름을 바꿨다는 의미는 직접적으로 산업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서 경제 전반의 활성화를 주도해보겠다는 그런 포괄적 의미가 있고요.
【 질문 1-1 】
금융 쪽에 약간 무게를 뒀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 답변 】
모든 산업의 흐름이 밑에 금융의 흐름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제 과거 경력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까 경제진흥원이라는 이름으로 확대가 되면서 산업을 백업하는 금융의 기능에 조금 더 보완해 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창업 생태계에서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협력은 필수적인데요.
서울경제진흥원의 주요 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답변 】
옛날에는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강했다면. 정부가 모든 걸 다 리딩할 수는 없거든요, 공공 부분에서.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스타트업을 잘 매칭시켜줄 수 있다면.
이런 걸 이제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이 이런 혁신 생태계의 큰 추세인데요.
특히 저희 서울경제진흥원은 올해도 150개 대기업·중견기업하고 한 450개 정도의 스타트업을 매칭시켜서 그들이 서로 투자도 하고 서로 필요한 기술을 서로 컬래버레이션 하게도 하고 이런 일들을 하려고 하고 있고요.
그래서 '서울 오픈 이노베이션 얼라이언스'라는 제도를 작년에 만들었어요. 그래서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결과도 좋았습니다.
【 질문 3 】
네. 그리고 요즘 청년들이 특히 취업이 어렵다고 하소연들을 많이 하는데, 인재양성소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운영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답변 】
이런 말씀도 좀 들으셨죠. 청년들 취업이 안 된다고 그러는데, 기업들은 구직이 또 너무 힘들다고 그러잖아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돼 가면서 특히 IT 프로그램 분야에서는 특히 더 그런 미스 매칭이 일어나는 거죠.
학생들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았던 프로그램들 또는 비전공자들을 선발해서 저희가 IT 관련된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고 그걸 기업들한테 취업을 연계하는 그런 일들을 하고 있고요.
작년까지 8개, 올해 7개 더해서 15개 구마다 하나씩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두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해서 그걸 취업을 연결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취업률의 결과가 아주 좋습니다. 약 74% 정도의 취업률을 하고 있고요.
【 질문 3-1 】
각 구청에 하나씩 있으면 서울에 25개가 있다는 건가요?
【 답변 】
향후에는요. 지금 현재까지는 20년에 하나, 21년에 하나, 22년에 5개 이런 식으로 계속 늘려가고 있고요. 그래서 각 1구 1청년취업사관학교를 만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질문 4 】
올해 초 CES 2023에서 '서울콘(SeoulCon·Seoul Contents Conference) 페스티벌' 개최 계획을 처음 공개하셨는데, 언제 어떻게 진행이 될 예정인가요?
【 답변 】
제가 CES 가서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요. 한국에는 왜 CES 같은 게 없지? 이런 질문들, 기자분들도 정부에 계신 분들도 많이 하거든요.
CES가 성공했던 이유가 몇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그 시대 그 자리에서 열려야 되는 게 타당해야 하거든요.
CES는 1967년도 뉴욕에서 시작됐거든요, 가전이란 걸 가지고요.
그러면 한국에서 이렇게 열린다는 게 서울에서 열린다는 게 타당한 종목이 뭐가 있을까 고민해봤을 때, 확장성도 있고 남들이 안 하고 있고 이런 것들 다 생각해 봤을 때.
한국 하면 지금 K-콘텐츠 한류가 아주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K-콘텐츠를 베이스로 한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의 축제 페스티벌을 박람회를 12월 31일~1월 1일 열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제가 자랄 때는 '해피 뉴이어 카운트다운'을 하면맨날 뉴욕의 타임스퀘어를 보고 자랐어요. 제가 이제 이렇게 말합니다. 앞으로 3년 안에 전 세계 10대~20대들이 '해피 뉴이어 카운트다운'만 하면 서울을 가보고 싶게 하는 그런 프로젝트다.
앞으로 30년 동안 한국에 CES보다 더 좋은 박람회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생각입니다. 올 12월 31일입니다.
【 질문 5 】
'뷰티산업본부'를 신설해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라고 하죠. 여기서 서울 뷰티패션라운지를 조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이 글로벌 뷰티 산업의 허브로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답변 】
반도체는 경기도 산업이고요. 자동차는 울산의 산업이고요. 서울의 가장 대표적인 산업은 뷰티 패션 산업입니다.
전 세계는 서울을 되게 지금 '힙(hip)'한 곳으로 보고 있어요.
특히 이번에 제가 지난달에 뉴욕의 뷰티 패션 관련 비즈니스 때문에 갔었는데, 그 사람들이 저한테 물어요. "뭐 좀 많이 벤치마킹할 게 있으시던가요?"
그러더니 제가 '글쎄요' 그랬더니. 한국 화장품을 미국의 큰 대형 유통점에 많이 수출하시는 분인데 "저희 뷰티 패션 하시는 분들은 사실은 더는 뉴욕을 벤치마킹하지 않아요. 서울을 벤치마킹하러 가요."
지식정보 사회의 끝에서 한국이 IT 산업으로 레벨 업이 됐고. 감성사회로 갈 때 저희가 이런 뷰티 패션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된다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거든요.
아마 서울이 이렇게 '힙'한 것도 우리나라 국민성이 되게 트렌디한 걸 좋아하는 것, 이런 것들이 인류 산업 발달의 역사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서울이 이렇게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질문 6 】
동대문 일대를 '뷰티 패션 산업의 성지'로 만들 계획을 밝히셨는데요.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무엇이 있을까요?
【 답변 】
동대문 지역은 전 세계적인 패션 클러스터 예요. 동대문에는 2만 5천 개가 넘는 점포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곳들이 코로나19 이전부터 사스, 메르스 때문에 점점 위축이 돼 가고 있었고 의류 산업들의 유통 채널들이 플랫폼(온라인 거래터)화가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동대문 상권이 죽어가고 있어요.
그런데 동시간적으로 다시 어떻냐면 뷰티 패션과 관련된 테크 기업들이 한국이 되게 강하게 올라오고 있어요.
그래서 DDP를 만약에 디지털 쇼룸을 만들어낸다면 사람들은 그냥 와서 옷을 입고 즐기고 사고 가면 되는데 사실은 그게 다 데이터거든요. 어떤 사람은 이렇게 저런 목이 높은 옷, 짧은 옷, 하얀색, 저 나이에는 파란색을 선호하더라, 그 사람의 소비 패턴을 다 데이터화시킬 수 있다면? 이건 민간이 할 수 없어요. 공공 부분에서 그런 역할을 해 준다면 적어도 엘리트 중심의 밀라노 패션을 이길 수는 없어도 패션 산업은 밀라노를 능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동대문 DDP에 올 연말부터 아주 큰 변화를 가져올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 질문 7 】
끝으로 시청자와 서울시민 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하시죠.
【 답변 】
저희 기관의 브랜드 메시지를 이렇게 정했습니다. "서울을 생각합니다. 또한 당신의 미래를."
전 세계는 사실은 서울을 추앙합니다. 서울에 사시는, 서울에서 사업하는 모든 분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창업기업 육성과 투자 지원을 통해 서울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대표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 김재원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