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의료연대가 간호법 국회 통과에 반대하며 오늘 1차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집회도 열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전남주 기자, 의료연대가 요구하는 건 대통령의 거부권인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 1차 부분 파업은 의사와 간호조무사들이 연가를 내거나 단축 진료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파업에 나선 이유는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하면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곽지연 /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 "상식적으로 볼 때 잘못된 걸 바로잡아 달라는 겁니다. 간호법은 국회에서 다시 논의해야 합니다."
간호법 재논의가 안 된다면 오는 17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전국 동시다발적 집회에는 2만 명 정도가 참석했다는 게 의료연대 측 주장입니다.
【 질문 2 】
여기에 전공의까지 참여하면 타격이 큰데, 일단은 신중한 태도죠?
【 기자 】
네, 대형병원 응급실 등 필수의료 분야에 근무하는 전공의들까지 파업에 참여하게 되면 병원 진료에 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실제로 지난 2020년에 70%가 넘는 전공의가 단체행동에 나서면서 의료현장에 타격이 컸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의료연대 투쟁에 원칙적으로 협조하지만, 24시간 이상 연속 근무하는 전공의 특성상 당장 집단적으로 투쟁에 동참하지는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방적인 법안 통과와 정책 추진에는 단체 행동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의료연대 집회 현장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