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창정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음반 '멍청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가수 임창정 씨가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 자신의 노래를 패러디한 영상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오늘(3일) 유튜버 A씨가 가수 임창정 씨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메일에 따르면 소속사 측은 "귀하가 게시한 내용은 실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으로서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소속사 측은 "만약 본 게시물에 대해 즉시 삭제, 철회, 수정 등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해 방지를 위한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등 엄중한 사법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조속한 조치 부탁 드린다"고 경고했습니다.
↑ 사진 = 유튜브 캡처 |
그러면서 임 씨의 곡 '내가 저지른 사랑'을 패러디한 '내가 저지른 작전'이라는 해당 유튜버의 영상 링크를 첨부했습니다.
이 패러디 노래에는 "58억 됐을 때 그냥 팔고 튈걸", "어느새 마통(마이너스 통장) 돼버린 내 계좌"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 밖에도 A씨는 임 씨의 히트곡 '소주 한 잔'을 개사해 "여보세력 나야, 거기 잘 오르니", "그때 소중한 재산 투자한 이기적인 그때의 나에게", "새로운 작전 세워 달라고 미친 듯이 울었어" 등으로 바꿔 불렀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계속 부르던 주식송 중 하나로 특정인과 연관 짓지 말라"며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자신을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피해자로 주장하는 임 씨가 주작조작단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
이에 대해 임 씨 측은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이지 주최 측 일원으로 참석했던 것이 아니다"라며 "당시 모임 분위기를 위해 오해될 만한 발언을 했지만 투자를 부추기진 않았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