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제정안 등의 국회 통과에 반발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단체가 오늘(3일) 연가와 단축 진료로 집단행동에 나섭니다.
17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공의들도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여론을 수렴해 거부권 행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간호법 제정안 국회 통과에 반발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이제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13개 의료연대가 본격적으로 집단행동에 나섭니다.
오늘과 오는 11일 두 차례에 걸쳐 연가와 단축 진료로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오늘 투쟁은 간호조무사협회 회원 1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명하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전국에서 이뤄지는 규탄대회로서 의사, 간호조무사 등 관련된 직역들이 다 함께 규탄대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파업 등 단체행동에 관한 의사협회 설문조사에서 찬성률이 83% 이상으로…."
집단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거부권 등 간호법 재논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오는 17일 총파업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업 시 대학병원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전공의들도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구 /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 "의사면허취소법은 사실상 의사파업방지법입니다. 의료대란은 저희도 원하지 않으면서 협의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법안 거부권 행사 여부는 오는 9일이나 16일 국무회의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론 수렴도 더 신중하게 하고 그런 후에 대통령께 건의할 것인지를 결정하도록…."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보건의료인에게 휴진을 자제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김민승 VJ
영상편집 : 이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