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의료계의 반발이 거셉니다.
의료 단체들은 다음 주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는데, 정부는 의료 대란을 우려해 재난위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간호법 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에 단식 투쟁 등으로 강하게 반발해온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 단체가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필수 / 대한의사협회장
- "보건·의료 약소 직역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그런 법안…. 파업을 논의하였고 파업을 결정하였습니다."
다음 달 4일 부분 파업이 예정돼 있는데, 이어서 12일에는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파업으로 이어진다면 2020년 총파업 이후 3년 만의 대규모 파업입니다.
의료 단체는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28일) 아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보건소 등 운영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굿모닝 MBN)
- "앞으로 24시간 의료현장을 점검하고, 국민의 의료 이용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재난위기를 '관심 단계'로 올려 경보를 발령했고,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그 래 픽: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