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비닐하우스 농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70대 노부부가 숨졌습니다.
한 때 근처 학교에 대피령까지 떨어졌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무섭게 치솟습니다.
인천 계양구의 한 비닐하우스 농장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이 났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여기저기 폭발한 가스통이 널려 있고 주차된 차는 뼈대만 남았습니다.
따로 집이 없어 이곳에서 살아온 것으로 알려진 70대 노부부가 미쳐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비닐하우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불은 비닐하우스 17동을 태우고 발생 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강한 폭발과 함께 불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이곳에서 200미터가량 떨어진 한 중학교에선 학생 490명이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급히 귀가했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현장 감식과 주변인 진술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