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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동굴 내부 / 사진 = 고수동굴 홈페이지 캡처 |
한 노부부가 관광지인 동굴을 구경하다 갇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퇴장 시간이 남았는데도 직원이 일찍 퇴근하는 바람에 발생한 일입니다.
충북 단양의 대표 관광시설인 고수동굴에 관광객 2명이 갇혀 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25일 오후 6시쯤입니다.
경찰과 119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고, 퇴근한 근무자를 불러 출입문을 열었습니다.
73세 A씨와 60세 B씨가 구조된 건 30분 후였습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저체온증과 함께 심신 불안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 됐습니다. 현재는 집으로 돌아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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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되는 고수동굴 부부 관람객 / 사진 = 단양소방서 제공 |
노부부가 갇히게 된 건 직원의 이른 귀가 때문이었습니다.
원래 동굴 퇴장 시간은 오후 6시 30분인데, 이날은 직원이 일찍 문을 닫고 퇴근하면서 어두운 동굴 안에 꼼짝 없이 갇혀야 했던 겁니다.
직원은 퇴근을 할 때 마지막 관람객의 퇴장을 확인하고 문을 닫아야
아울러 "피해를 보신 분들께는 백배 사죄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