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기록’ 196개교 중 147개교 반영
↑ 지난해 12월9일 충북 청주에서 한 학생이 수능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게 적용되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21개 대학이 정시에 ‘학폭 기록’을 반영합니다.
현재 학폭 이력을 정시에 반영하는 대학은 5개교(감리교신학대, 서울대, 세종대, 진주교대, 홍익대)에 불과합니다.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낙방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일자 대입 전형에 학폭 조치를 반영하기로 한 대학이 늘어났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늘(26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전국 147개 대학이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자율 반영합니다. 2525년부터는 대학 자율에 맡기고, 2026년부터 모든 대입 전형에 학폭 기록이 의무 반영합니다. 다만 2024년도 대입 계획은 학폭 근절대책 전에 공표돼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반영하는 학교는 총 112개교입니다. 이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 16개교가 포함됐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에는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등을 포함한 27개교가 포함됐습니다.
논술전형에는 건국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 9개 대학이 학폭조치를 반영합니다.
체육특기자 전형을 운영하는 88개 대학 모두 학폭 조치를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21년 스포츠선수들의 학폭 미투가 잇따르자 정부는 ‘학교 운동부 폭력근절 및 스포츠 인권 보호 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2025년도 대입부터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학폭 조치를 필수적으로 반영토록 규정했습니다.
체육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실기·실적 전형에서는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25개 대학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경북대, 부산대 등 전국 21개 대학은 정시 전형에서도 학폭 기록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감점 비율
한편, 2025년도 대학의 전체 모집 입원은 34만 934명입니다. 전년 대비 3,362명 줄어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수시를 통해 79.6%(27만 1,481명), 정시를 통해 20.4%(6만 9,453명)가 선발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