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롱프뢰유 룩'…실물로 착각할 정도로 정밀하고 생생하게 묘사
↑ 로에베의 2023 S/S ‘픽셀 캡슐 컬렉션’. / 사진 = 로에베 |
럭셔리 페션브랜드 로에베(LOEWE)가 게임 속에서 볼 법한 '픽셀 디자인'의 신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로에베는 작년 10월 런웨이를 통해 서보였던 2023 S/S (봄, 여름) 컬렉션을 최근 매장과 온라인에 공식 출시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로에베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JW 앤더슨이 디자인했습니다.
가격은 최소 77만 원에서 최고 460만 원에 달합니다.
가방에서부터 재킷, 바지, 티셔츠 등 다양한 상품에 픽셀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특히 후디와 반팔 제품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옷 테두리에 검은색 솔기를 달아 마치 2D 캐릭터를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
↑ 로에베의 2023 S/S ‘픽셀 캡슐 컬렉션’. / 사진 = 로에베 |
로에베 공식 홈페이지에서 후디와 반팔 디자인은 각각 '테크니컬 니트 소재의 픽셀레이트 후디', '테크니컬 니트 소재의 픽셀레이트 탑' 제품명으로 330만 원, 240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착시를 일으키는 패션을 '트롱프뢰유(trompe l’oeil) 룩'이라고 부릅니다.
트롱프뢰유는 '실물로 착각할 정도로 정밀하고 생생하게 묘사한 그림'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단순 시각적 효과를 넘어 예술적 감성까지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패션
이와 관련해 패션 잡지 보그는 "(트롱프뢰유는) 다른 트렌드에 비해 리얼웨이에서 부담 없이 시도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어느 정도 유머러스함이 전제로 깔린 스타일인 만큼 어떤 패션보다 과감한 선택을 하기 좋은 트렌드"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