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부산시가 전세사기 대응 전담팀을 구성하고, 피해자에게 공공임대주택를 제공하고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에서도 '전세사기' 피해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부산시 전세사기 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 상담은 760건.
이 가운데 실제 피해사례는 57건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금액은 68억 원으로 달합니다.
피해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부산시가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부산시는 우선 피해자에게 최장 2년간 시세의 30% 수준 임대료로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을 84호에서 110호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피해자가 민간주택으로 이사할 경우 2년간 월세 40만 원과 가구당 이사비 15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부산지방변호사회와 협력해 변호사 인력을 지원받아 주말까지 센터 운영을 확대해 무료 법률 상담 등 피해자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전세사기 피해 건물에 대해서는 사용료 체납으로 인한 단전, 단수를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전세사기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피해 실태 조사와 함께 피해 유형과 대응방안 등을 시민들에게 알려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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