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하기로 했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소환까지는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구속영장이 기각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 대한 보강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1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는 차질이 생겼습니다.
▶ 인터뷰 : 강래구 / 한국감사협회장
-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립니다. 이상입니다."
강 협회장은 9,400만 원에 달하는 돈 봉투 의혹에 모두 관여한 주요 피의자이기 때문에, 검찰은 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현재 수사는 돈 봉투를 마련하고 제공한 공여자들에게 집중돼 있습니다.
일단 6천만 원을 현역 의원들에게 뿌린 혐의를 받는 윤관석 의원과, 또 다른 돈 봉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성만 의원, 송 전 대표의 전 보좌관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 협회장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통화에서 이름이 직접 언급된 만큼 송 전 대표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강래구 / 한국감사협회장(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송)영길이 형이 그러더라고. '그래서 안 그래도 내가 조금 처리해줬어 더 열심히 하라고' (송)영길이 형이 뭐 어디서 구했는지 그런 건 모르겠지만, 많이 처리를 했더라고."
법조계 안팎에선 이제 수사가 시작 단계여서 송 전 대표의 소환까지는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jihohong10@mbn.co.kr]
- "하지만, 검찰이 민주당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데다 송 전 대표도 직접 출석 의사도 밝히면서 소환 시기는 빨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