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카라큘라가 학교폭력 피해자 표예림 씨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오늘(23일) 카라큘라는 ‘이 싸움이 끝나고 나면 무엇을 할 거예요?’라고 운을 떼며 “지난주 촬영을 하고 난 뒤 갑자기 던진 저의 질문에 예림 씨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조심스레 대답을 이어갔다”는 장문의 글을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렸습니다.
표예림 씨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표 씨는 “복용했던 정신과 약이 너무 독해서 가끔 빈속에 약을 먹으면 심한 복통도 이어지고 위장 질환도 생겨난 것 같다”며 “그동안 그 약들이 없으면 잠을 잘 수가 없었고 일상생활을 못 할 정도로 불안하고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사건이 공론화되고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많은 분의 댓글과 학폭 피해 사연들을 이메일로 받아보면서 함께 아파하고 공감했다”며 “어느 순간 제가 그 약들을 먹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고 잠을 잘 수가 있더라”고 고백했습니다.
표예림 씨는 앞으로의 남은 생은 낮에는 미용사로, 밤에는 학교폭력 상담사로 살아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표예림 씨가 “얼마 전 청소년 보호 단체에 가서 학교폭력 상담사 교육 과정도 신청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살면서 또 다른 표예림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게 제가 받은 관심에 대한 보답이겠죠”라고 답한 대화를 언급했습니다.
카라큘라는 “앞으로의 삶에 기대 가득했던 그녀의 표정을 보며 SRT 수서역에 바래다준 게 엊그제였는데”라며 “현실에서 박연진은 있어도
어제(22일) 카라큘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자 표예림 씨가 2차 가해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음을 알렸습니다.
표예림 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