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함평나비대축제장에서 일반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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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평 '황금박쥐상' / 사진=함평군 제공 |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전남 함평군의 황금박쥐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남 함평군 엑스포공원 인근 황금박쥐생태전시관에는 지난 2005년 28억원을 들여 순금 162㎏과 은 281㎏으로 만든 황금박쥐상이 전시돼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황금박쥐가 1999년 대동면에서 무더기로 발견되자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고 서식지 희소성을 활용한 '생태함평'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2005년부터 3년에 걸쳐 제작한 황금박쥐상은 당시 순금값만 3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금값이 오르면서 14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황금박쥐상을 만들고 남은 재료를 활용해 만든 황금박쥐 '오복포란'도 15억 원 이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가치가 있지만, 보관 중인 생태관 접근성 문제로 수년 간 상설 전시가 중단됐고, 지난 2019년 황금박쥐상을 노린 절도 미수 사건이 벌어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함평군은 오는 28일 개막하는 제25회 나비대축제 기간에 맞춰 황금박쥐생태전시관을 운영하기로 했습
군 관계자는 "황금박쥐상이 오랜만에 관람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새단장을 하고 있다"며 "나비대축제 기간 많은 관람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황금박쥐생태전시관은 나비대축제가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 건너편 화양근린공원에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