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더/사진=연합뉴스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배달의 민족(우아한 청년들)을 상대로 사무직·라이더 공동파업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배달플랫폼 노조는 오늘(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업주에게 받는 배달비 6천 원 가운데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비율을 높여, 9년째 3천 원에 머문 기본배달료를 4천 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체교섭의 주요 요구사항은 △9년째 동결 중인 기본배달료 3000원을 4000원으로 인상 △기본배달료 지방차별 중단 △새로 시작하는 알뜰 배달의 배달료를 ‘기존과 동일한 기본배달료’로 지급 등입니다. 사무직은 △주 35시간 근무제의 차별 없는 시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배달플랫폼노조 홍창의 위원장은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배달 노동자 월 평균 수익이 380만 원인데, 기름값과 보험료 등 고정지출비용이 95만 원"이라며 "하루에 10시간 이상, 주 6일을 근무하지만 기본배달료 자체가 낮아 시간당 급여도 열악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노조는 기본배달비 인상을 요구하면서도 소비자의 부담을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조는 "고객의 배달비를 올려서 기본배달료를 올리라는 것이 아니라 사측이 업주에게 받는 배달비 6천 원에서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배달료에 대한 비율을 높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이더노조와 사무직 노조는 27일과 26일 각각 예정된 2차 조정 회의에서도 교섭이 결렬될 경우 파업 등 쟁의행위 절차 착수가 가능해집니다.
노조는 오늘(1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공고한 후, 24일부터 27일까지 찬반투표를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27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이 결렬되면 5월 1일 집회, 오토바이 행진 및 5월 5일 어린이날 경고 파업과 소비자들에게 주문을 멈춰달라는 의미의 ‘주문 파업’ 운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e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