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도시로 도약을 꿈꾸는 강원 춘천시가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인 의암호 주변을 연맹 본부 예정지로 정하고 경기 김포시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민 수백 명의 환영을 받으며 버스 한 대가 춘천시청으로 들어섭니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세계태권도연맹 관계자들이 현장 실사를 위해 후보지 중 한 곳인 강원 춘천시를 찾았습니다.
유치에 사활을 건 춘천시를 위해 강원도지사도 참석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춘천시는 의암호를 배경으로 한 송암스포츠타운 일대를 태권도 관련 시설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의암호수 변에 150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해 본부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빼어난 경관과 넉넉한 공간이 최대 강점입니다.
▶ 인터뷰 : 육동한 / 강원 춘천시장
- "춘천이라는 도시가 세계 태권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것 또 태권도가 춘천이라는 도시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잘 설명드렸습니다."
매우 이례적으로 세계태권도연맹이 주관하는 국제 규모 대회 4개를 춘천시가 유치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여기에 시민과 지자체의 뜨거운 유치 열기도 평가단을 감동시켰습니다.
▶ 인터뷰 : 피몰 스리비콘 / 세계태권도연맹 평가위원장
- "인천공항과 멀지 않은 점을 높게 생각합니다. 춘천시민들이 보내주신 환대에 매우 감명을 받았습니다."
춘천시는 공항 등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 김포시와 유치 경쟁을 벌이는 상황.
세계태권도연맹은 오는 24일 춘천시와 김포시 중 한 곳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MBN #세계태권도연맹 #강원춘천시 #의암호 #장진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