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여 숨진 '고 배승아 양 사망사고' 이후 음주 운전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데요.
그제 오전 울산에서 20대 여성이 출근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음주 뺑소니 차량에 치여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산의 한 도로입니다.
한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 승용차 한 대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아무런 조치도 없이 쏜살같이 달아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 인지한 듯 비상등을 켠 채 달립니다.
울산의 한 도로에서 사고가 난 건 그제 오전 7시 29분쯤.
출근길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이 차에 치였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 2시간 반 만에 5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20대 남성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도주 운전자는) 집 안에 있었습니다. 자기가 사고 낸 건 알고, 사고를 낸 건 인정하고…. "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1%, 면허취소 수치였습니다.
또 도주 차량은 무보험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술을 마셨다고 조사가 됐습니다. 새벽까지 마셨다고…. "
머리를 심하게 다친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경찰은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강준혁 VJ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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