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총재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2인자' 정조은 씨와 공범 1명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함께 영장심사를 받은 다른 공범 4명에 대해서는 범행을 인정하고, JMS를 탈퇴해 별다른 행적이 없는 점 등을 들어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무대에서 현란하게 춤을 춥니다.
잠시 후 JMS 총재 정명석의 옆에 앉아 질문에 답을 하는 이 여성은 'JMS 2인자' 정조은 씨입니다.
- "어떠셨어요, 선생님?"
- "처음 보여드려요. 춤을…."
앞서 검찰은 정 씨 등 6명이 정 총재의 성폭행 범행에 가담했다고 판단해 준유사강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근 한 다큐멘터리에서 정 총재의 범죄가 폭로되자 정 씨는 "여자들이 선생님 옆 3m 이내에 못 오도록 막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정 총재의 방으로 데려간 게 정 씨 최측근"이었다며 "정 씨도 성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정 씨와 공범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다만,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나머지 4명에 대한 영장은 기각했습니다.
범행을 인정하고 JMS를 탈퇴한 뒤 별다른 행적이 없는 점, 증거 인멸 우려가 적은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검찰이 강제추행과 무고 혐의로 정명석을 추가 기소했고 측근들이 구속되면서 정 총재와 JMS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