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오늘(17일) 오전 2시 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주택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유서도 함께 발견됐는데,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이른바 '건축왕'에게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전세사기 피해자로 파악됐습니다.
건축왕 B 씨는 작년 1~7월 공인중개사 등과 함께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전세 보증금 125억 원을 세입자들로부터 가로채 구속 기소됐습니다.
A 씨가 살던 아파트는 전세 보증금이 8,000만 원 이하여야 최우선변제금 2,700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A 씨는 2021년 9월 임대인의 요구로 보증금을 9,000만 원으로 올려 계약했고, 결국 보증금을 전혀 돌려받지 못하는 상태가 된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리나가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