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6일)
경기도 이천에서 한 도공을 만났습니다. 자연의 색을 입히는 ‘진사 도자기’ 등에 혼을 불어 넣는 도예가 입니다. 여전히 전통 장작 가마로 굽는 걸 고집합니다.
오랜 노력과 고생 끝에 자기만의 빛깔을 발견했을 때의 희열. 지금도 그 순 간, 순 간을 떠올리면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합니다.
열정과 노력, 고통과 인내 속에 결심을 맺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깨닫게 해줬습니다. 변하지 말아야 할 건 시작했을 때의 순수한 마음, 혼입니다.
어떤 일이 틀어지거나 왜곡돼 갈 때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싱그러운 봄날, 각자의 삶에서 초심은 어떠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