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부터 특별 할인행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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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사진 = 매일경제 |
정부가 구토 논란을 빚었던 방울토마토 품종 전량을 폐기했다며 안심하고 방울토마토를 먹어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13일) "식중독 유사 증상과 인과관계가 있던 3개의 방울토마토 농가를 포함하여 지자체를 통해 추가 확인된 특정 품종(HS2106 품종, 상표명 TY올스타) 전체 재배 농가가 국민 건강 보호 차원에서 자발적 폐기에 동참하여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31일부터 해당 품종 재배 농가 대상으로 일시적 출하 제한과 함께 쓴맛의 원인이 특정 품종에 국한된 것인지, 겨울철 기온 저하에 따른 일반 토마토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인지를 검토하고자 가장 광범위하게 재배되는 일반 방울토마토 3개 품종과 해당 품종 간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비교 분석 결과, 일반 토마토에서는 쓴맛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구토 논란을 빚었던 해당 품종에서만 토마틴과 유사한 글리코알카로이드 계열인 '리코페로사이드 C'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코페로사이드 C'는 토마토 숙성 과정에서 미숙과에 다량 존재하는 토마틴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일반적으로 쓴맛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겨울철 낮은 기온 등이 일반 토마토에서 쓴맛을 유발할 수 있다는 오해를 해소할 수 있었으며 쓴맛으로 인한 문제가 특정 품종에 국한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출하 재개를 기다리던 재배 농가 모두가 정밀 결과에 수긍하고 국민 건강 보호 및 방울토마토 전체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자진 폐기를 통해 시중 유통을 차단하는 데 의지를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을 기준으로 논란이 된 방울토마토 품종은 전량 폐기됐습니다.
다만, 구토 논란 이후 방울토마토 소비가 줄어 일반토마토 재배 농가의 피해가 극심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토마토의 유익한 건강 기능성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방울토마토 성출하기인 4월 중순에서 5월 상순까지 농협 등을 통해 특별 할인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