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자금 의혹' 윤관석·이성만 의원 압수수색

↑ 검찰 관계자들이 오늘(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윤관석 의원실 앞에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도착해 사무실 진입을 막는 의원실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정황을 잡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 출처=연합뉴스

지난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법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2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윤 의원과 이 의원의 주거지 및 국회의원 회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은 정당법 위반과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이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부총장과 윤 의원은 당시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도왔습니다.

검찰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당시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이 이 전 부총장을 통해 윤 의원 측에 불법 자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당시 전당대회를 두 달 앞두고 강 전 회장이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윤 의원에게 전달해달라"고 말하는 통화 녹음 파일을 확보하며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전당대회 결과, 송 의원은 당대표로 선출됐고, 윤 의원도 사무총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등을 맡았습니다.

[이상협 기자 lee.sanghyub@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