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강원 강릉시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 사진 = 연합뉴스 |
오늘(11일)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자 소방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습니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되면 5개 이상 시군구 자원이 동원되고, 소방동원령 2호가 발령되면 타지역에서 250명 이상 500명 미만 소방력을 지원하게 됩니다.
현재 소방력 355명을 투입했으며,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도 가동 중입니다.
↑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강원 강릉시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번에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확산하며 민가까지 덮치고 있습니다.
불이 난 지점 인근 민가와 숙박업소 등으로 불길이 옮겨붙어 5채 이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강릉시는 경포동 10통·11통·13통 등 7개통 주민들에게 경포동 주민센터, 아이스 아레나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또 경포동에 이어 산대월리와 순포리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날 강릉을 비롯한 영동 전역에는 건조 경보와 함께 강풍 경보가 내려져 있어 불씨를 잡는 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림당국은 불은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산림청, 소방청, 지자체는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최대한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해 민가 피해를 막고, 확산 우려 지역 주민들은 사전 대피하도록 조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