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올해 처음 최고수준 '3단계' 발령…현재까지 인명피해 없어

↑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이 불에 타고 있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오늘(11일)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현재 강풍을 타고 확산하자 소방청은 최고수준인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소방동원령은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 2호(10%), 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갑니다.

3단계가 발령된 건 올해 처음입니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ｍ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불길이 민가를 위협하자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현재 소방력 235명을 투입했으며,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도 가동 중입니다.

현장에 장비기술국장을 상황관리관으로 파견했으며, 울산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출동을 지시했습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도 강릉 산불현장으로 출발했습니다.

↑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불길이 번지고 있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불이 난 지점 인근 민가 약 10채 중 현재 4∼5채로 불길이 옮겨붙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강릉시에 따르면 불은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날 강릉을 비롯한 영동 전역에는 건조 경보와 강풍 경보가 함께 내려져 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