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자부심과 존경 표할 수 있는 외증조부 계셔서 다행"
↑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 / 사진 = 공동취재 |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27)가 자신의 외증조부가 독립유공자라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전 씨는 자신의 SNS에 외증조부 사진을 게재하며 "제 친어머니의 친할아버지 최창용님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독립유공자(애국지사)다"라고 적었습니다.
글과 함께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에서 외증조부인 최창용 선생의 공훈록도 캡처해서 올렸습니다.
공훈록에 따르면, 최 선생은 1919년 부산 동래군 기장면 독립만세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됐습니다.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른 최 선생은 1980년 작고했습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82년 대통령표창)이 추서됐고, 1994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됐습니다.
전 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고운 마음씨가 어디서 왔나 했더니 좋은 유전자가 있었다", "자부심과 존경을 표할 수 있는 외증조부가 계셔서 다행"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전날부터 광주에 상주한 전 씨는 시민들에게 가족들의 죄를 사죄하는 시
그는 입장문을 통해 "10일부터 광주에 상주하며 오월 어머님들과 광주 시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드리고 저와 제 가족의 죄를 사죄 드리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충분히 시간을 갖고 추후 현충원에도 방문해 화합이라는 의미의 참배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