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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경대 대학본부. / 사진=연합뉴스 |
국립대학교 교명 앞에 ‘국립’이란 단어가 붙게 됩니다.
오늘(9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13개 국립대학이 신청한 교명 변경을 일괄 허용, 해당 내용을 담은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습니다.
교명 변경을 신청한 대학은 ▲ 강릉원주대 ▲ 공주대 ▲ 군산대 ▲ 금오공대 ▲ 목포대 ▲ 목포해양대 ▲ 부경대 ▲ 순천대 ▲ 안동대 ▲ 창원대 ▲ 한국교통대 ▲ 한국해양대 ▲ 한밭대 등입니다.
이들 대학은 최대 2021년 10월부터 18개월 동안 교육부의 개명 허가를 기다려왔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충원율 달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립대’임을 강조해 인지도를 높이고, 졸업생 취업률을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광역지자체 이름이 포함된 대학의 경우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지만, 기초지자체명이 들어간 경우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교명뿐만 아니라 학교 상징물이나 관인(행정기관 직인), 문서에 국립대임을 나타내는 문구도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거점국립대지만 광역지자체명을 따지 않은 경상대는 2021년 경남과학기술대와 통합하면서 ‘경상국립대’로 교명을 변경했습니다. 한경대 또한 지난 3월 한국복지대와 통합해 ‘한경국립대’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초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국립’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국가기관인 국립대 이름에 ‘국립’을 뗐다 붙였다 하
이어 “교명을 완전히 바꿀 경우 이름이 유사한 다른 학교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 기존 교명 앞에 ‘국립’이라는 글자를 넣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