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변기 레버 "발로 누른다" vs "손으로 누른다"

공중화장실 변기 레버 누르는 방법 두고 누리꾼 갑론을박

↑ 변기/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중화장실 변기 레버를 누르는 방법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중화장실 변기 레버를 어떻게 누르냐'는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남편이랑 공중화장실 얘기하다가 양변기에 그냥 앉아서 볼일 본다는 얘기 듣고 놀랐다”며 “나는 여러 사람이 쓰는 데서는 화장지로 깔고 앉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 놀라운 사실은 (남편이) 레버를 손으로 누른다는 것”이었다며 “나는 찝찝해서 절대 손으로 안 누른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발 아니면 휴지로 누르는데 내가 이상한 거냐. 그 손으로 내 얼굴을 만졌을 생각을 하니 너무 찝찝하다”며 누리꾼들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화장실 레버를 발로 누른다는 게 더 이상하다”, “남도 쓰는데 발로 누르는 건 진상이고 손에 화장지로 싸서 누르면 된다”, “그렇게 깔끔 떨고 살 거면 공중 화장실 가지 마라”, “저렇게 다른 사람 생각 않고 자기만 깨끗한 척하려는 사람들이 문제다”라며 발로 레버를 누른다는 A씨를 비판했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나도 전엔 손으로 했는데 발로 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 안 뒤로 발로 한다”, “레버는 휴지로 감싸서 (손으로) 내리고, 변기 커버엔 휴기 깔고 쓴다” 등 A씨 의견에 동조했습니다.

이 외에 “안 내리는 사람이 제일 문제다”, “양변기는 손으로, 재래식은 발로 누른다”, “옛날처럼 당기는 걸로 바꿔버려야 한다”, “발로 못 밟게 더 높이 달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변기 레버를 누르는 방법을 두고 논쟁이 벌어진 것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다만 과거 한 설비공사업체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변기 레버가 바닥에 설치돼있지 않는 이상 손으로 누르는 것이 맞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