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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압수한 마약/사진=연합뉴스 |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지난해 9월부터 마약류 밀수·유통 사범을 직접 수사해 총 29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약 39만명(32억2천만원 상당)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합성 대마, 필로폰, 엑스터시 등의 마약류를 압수했습니다.
A씨 등 20대 3명은 일명 '창고장'(마약 판매 조직)에 마약을 공급하기 위해 2022년 10∼12월 합성 대마 783통, 엑스터시 587정 등을 소지한 혐의를 받습니다.
마약 배달에는 10대 청소년들이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군 등 4명은 판매책 지시에 따라 보관 중이던 합성 대마, 필로폰, 대마, 엑스터시를 소분해 포장한 뒤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마약 공급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 등이 주축이 된 유통 조직을 적발한 뒤 이들이 마약을 수거한 장소의 CCTV(폐쇄회로TV) 동선을 추적, 렌트차량의 GPS와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조직원을 검거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텔레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익명성과 비대면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마약류 유통 사범들에 대해 구속 수사,
이어 "특히 SNS의 주 이용자인 젊은층이 마약류 유통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며 "지난해 9월부터 검찰청법 시행령 개정으로 검찰도 마약류 유통사범에 대한 직접수사가 가능해져 인터넷 마약 유통에 적극 대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