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이 발표한 '비수도권 60조 원 투자계획' 가운데 56조 원이 충남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삼성 측에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천안 종축장 전체를 개발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 1위 자리를 2년 전 중국에 내줬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거센 추격으로 세계 LCD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OLED 시장에서는 중국이 아직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삼성은 OLED 패널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충남 아산에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전용 라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2026년까지 4조 1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 "바로 이곳 아산에서 아무도 가보지 못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삼성은 이 외에도 천안과 아산에 52조 원을 더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월 삼성이 발표한 '60조 원 지역 투자 계획' 중 90% 이상에 달하는 56조 원이 충남에 투자될 전망입니다.
천안과 아산 지역에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반도체 후공정 등 3곳이 자리 잡게 됩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천안 성환 종축장 부지 활용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남지사
- "(삼성의) 첨단산업이 통째로 들어오게 되면 주변에 협력업체, 또 산업단지를 하나 더 조성할 수 있고 천안과 아산지역에 배후도시를 만들 수 있다."
삼성의 이번 투자로 충남 지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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