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납치·살해' 3인조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모두 30대로 황대한과 연지호, 이경우 3명입니다.
이 가운데 주범으로 알려진 이경우에게 착수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배후도 체포되는 등 윗선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납치·살해' 3인조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모두 30대 남성으로 황대한과 연지호는 범행을 실행에 옮겼고, 이들에게 범행을 지원한 주범은 이경우입니다.
경찰은 어제(5일) 오후 3시쯤. 이 씨에게 착수금을 건넨 혐의로 공범 40대 유 모 씨를 경기 용인의 한 백화점에서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백화점 관계자
- "아까 낮에 체포해갔다고, 음료 마시고 계셨고, (경찰이) 들어오셔서…. "
유 씨는 주범 이 씨에게 착수금 4천만 원을 건넨 정황이 드러나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습니다.
이 씨와 피해자 등 코인 투자자들은 이들 부부가 시세 조종을 했다고 의심해 공갈과 협박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살해 피해자에게 2천만 원을 받기도 하는 등 우호적 관계였지만, 사이가 틀어진 뒤 유 씨 부부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 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계좌를 들여다보는 등 이 씨에게 실제로 착수금을 건넸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 씨 부부는 착수금 지급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범행 계획 단계에만 가담해 입건된 20대 남성은 차량 렌트비 약 200만 원을 받아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윗선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경찰이 범행동기를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배완호·김진성·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