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2022년 일본산 농·축·수산물 방사능 오염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23.4.5/사진=연합뉴스 |
일본산 농·수·축산물의 방사능 검출률이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5일)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은 이런 내용의 ‘2022년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분석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2022년 전체 일본 농수축산 식품의 방사성물질을 검사한 결과 방사성물질 검츌률은 11.5%로 지난해(9.9%)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이는 5년전인 지난 2018년 검출률(1.83%)에 비해 6배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2019년 1.84%, 2020년 3.57%, 2021년 9.9%로 검출률은 꾸준히 올랐습니다.
종류별 검사 결과를 보면 수산물 5.3%, 농산물 21.1% , 축산물 2.6%, 야생육(멧돼지고기 등) 29.0%, 가공식품 6.3%, 유제품 0.3%에서 방사성물질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지역(후쿠시마현 포함 주변 8개 현) 수산물의 방사성물질 검출률은 5.8%로 수입 허용 지역 수산물(0.8%)에 비해 약 7배 높았습니다. 세슘 검출이 가장 높게 나타난 품목은 산천어(170Bq/㎏)로 나타났습니다.
후쿠시마현 포함 주변 8개 현의 농산물 22%에서도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그 외 지역 농산물(14%)과 비교하면 1.5배 이상 높은 셈입니다.
능이버섯 1500Bq/㎏, 송이버섯 290Bq/㎏, 버섯류 230Bq/㎏ 등 야생버섯에서의 세슘 검출량이 높게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에서 후생노동성의 방사능 검사결과보다 크게 높은 수치
그러면서 "후쿠시마 사고는 끝나지 않았고 오염은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강력히 반대하고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유지·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