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고등학생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일대 자택에서 머물고 있던 49세 여성 A 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인물은 총 4명으로 추정하고 다른 용의자도 추적 중입니다.
A 씨는 지난 3일 대치동 학원가 근처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수 시음 행사를 하고 있다며 마약 성분이 담긴 음료수를 학생들에게 권했습니다.
음료수 병에는 유명 제약회사 이름과 함께 '메가 ADHD'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A 씨는 학생들이 음료수를 마시자 구매 의향을 조사한다며 부모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이후 부모에게 연락해 "자녀가 마약을 복용한 걸 신고하겠다"며 금전을 요구했습니다.
마약류 간이시약 결과 해당 음료에선 필로폰과 엑스터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번 신고를 포함해 총 6건의 비슷한 사례를 접수해 병합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태빈이 전해드렸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