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번 납치 살인 사건의 배후에 한 부부가 있다 의심하고, 살해 착수금 수천만원을 줬다는 진술을 토대로 출국금지 시켰는데요.
이들 부부 혐의를 부인했는데, 살해된 피해자와 이들 부부, 주범인 이 모 씨 모두 다단계식 영업을 한 P코인 투자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윤현지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상화폐 P코인의 영업자 워크숍 모습입니다.
▶ 인터뷰 : P코인 관계자 (2020년 8월)
- "청정 활동을 열심히 하면 보상으로 코인이 주어지고요. 이 코인은 마스터카드에 저희가 담아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원할 때마다 현금화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
P코인이 상장되기 약 3달 전인데, 이렇게 전국에 지사를 두고 투자자를 끌어모은 이른바 '다단계 영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P코인은 상장 한 달 만에 지난 2020년 12월 21일 4배 수준으로 올랐지만 6개월만에 2.5%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코인피해자 카페 운영진
- "의도적인 폭락이고 이런 식으로 사기를 많이 쳐요. 판매책도 있어요, 판매책들한테는 커미션을 40%를 줘요."
납치 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며 착수금 지급 의혹을 받고 있는 한 부부도 P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부부 측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실제 돈거래가 없었는지 계좌 추적을 하고 있는 한편, P코인 발행사 측은 "P코인은 납치 살인 사건 관계자들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