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강남 학원가에서 기억력과 집중력에 좋다고 학생들을 속여 마약 음료를 마시게 한 일당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차량이 또 다른 사고를 낸 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3일) 오후 6시쯤 강남구 학원가에서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학생들에게 나눠준 음료입니다.
"기억력과 집중력에 좋은 음료를 개발해 시음 행사 중"이라며 건넸는데, 알고 보니 마약을 탄 음료였습니다.
음료를 마신 뒤 몸에 이상을 느낀 피해 학생 2명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해 학생이)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해서 바로 신고를 한 거예요."
경찰은 추가 피해 가능성을 열어놓고 용의자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내달리더니 도로에 주차된 승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가드레일에 다다라서야 멈춰 섭니다.
어제 새벽 0시 30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도로에서 추돌 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차량입니다.
첫 사고 이후 약 3km를 도주하다 또 다른 사고를 낸 뒤에야 멈춰선 겁니다.
▶ 인터뷰 : 견인차 기사
- "사고 현장이었는데 (운전자가) 도망가서 피해자분이 잡아달라 해서 잡아 드렸죠. 많이 위험했죠."
경찰은 운전자가 만취 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제공 : 시청자 송영훈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