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와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피의자 3명은 "왜 범행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납치를 한 황 모 씨만 유가족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한마디를 남겼는데, 법원은 이들 모두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포승줄로 묶인 피의자들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섭니다.
▶ 인터뷰 : 황 모 씨 / 납치·살해 피의자
- "납치 살해는 왜 하신 겁니까?"
- "…."
▶ 인터뷰 : 연 모 씨 / 납치·살해 피의자
- "공범이 또 있는 겁니까?"
- "…."
▶ 인터뷰 : 이 모 씨 / 납치·살해 피의자
- "피해자나 유가족들에게 할 말 없습니까?"
- "…."
30분 정도 지나 도착한 법원에서도 이들은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를 지목하고 범행도구를 지원한 핵심 피의자 이 모 씨도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납치·살해 피의자
- "금품 노렸으면서 왜 살해하셨습니까?"
- "…."
직접 피해자를 납치한 황 모 씨만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 인터뷰 : 황 모 씨 / 납치·살해 피의자
-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한 말씀만 해주시죠."
- "정말 죄송합니다."
1시간가량 진행된 영장심사를 마친 법원은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세 사람 모두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