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은 산불 3단계가 내려질만큼 불길이 거셌죠.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면서 진화가 더뎠는데요.
충남 홍성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
이혁재 기자, 밤사이 진화작업이 계속됐는데, 불은 어느 정도 잡혔나요?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산 곳곳에선 아직까지 짙은 연기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해가 뜨기 전에는 새빨간 화선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였는데요.
어제(2일) 오전 11시쯤 시작된 불은 밤새 이어진 진화작업에도 20시간 넘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건조특보가 내려진데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11미터의 바람이 불면서 진화작업은 난항을 겪었습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순차적으로 헬기 17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인데요.
2,100명이 넘는 인력도 진화작업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진화율은 65% 정도로 19km에 달하는 불길 가운데 약 7km가 남았습니다.
임야 약 920ha가 피해를 봤는데 여전히 930ha가 산불 피해 영향권에 있는 상황입니다.
주택과 축사 등 시설물 60여 채가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주민 230여명은 확산하는 불에 새벽에도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요.
학교 체육관과 마을회관 등에 마련된 시설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 산불현장에서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