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장남이 구속영장 기각 후 닷새 만에 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는데, 결국 구속됐습니다.
법원이 남 씨의 구속 여부를 판단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경필 전 지사의 장남 남 모 씨를 태운 차량이 법원 안으로 들어옵니다.
남 씨는 지난달 25일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지만 닷새 만에 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다시 구속심사를 받았습니다.
법원은 범죄가 소명되고 도망갈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영장 발부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남짓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강은봉 / 변호사
- "재판부가 기록들을 검토하고 쟁점을 판단하는데 오래 걸리는데 이 사안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검토가 상당히 빨리 이뤄졌다고 할 수 있죠."
남 씨는 지난달 3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집에 있던 가족들은 남 씨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앞서 23일에는 자신이 사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에서 마약을 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남 씨는 2018년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이 지난 25일 첫 구속심사 때 남 씨가 초범이 아니었음에도 풀어 준 것은 마약 범죄를 엄단하자는 사회적 분위기와는 달리 너무 관대한 결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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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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