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이례적인 고온 현상과 건조한 날씨로 연일 산불이 비상이죠?
전국 대부분에 소각산불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늘(1일)도 곳곳에서 산불이 나 진화 작업이 펼쳐졌습니다.
산불로 큰 피해를 봤던 지리산국립공원에서도 또 불이 났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산 중턱쯤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경남 산청군 대하리 지리산국립공원 7부 능선에서 오늘(1일) 오전 11시쯤 산불이 난 겁니다.
내원사 자동차 야영장이 인근에 있는데, 진화헬기 6대와 100여 명의 진화대원이 투입돼 50여 분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강원 춘천과 원주시에서도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산림과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근 주택에서 낙엽과 쓰레기를 태우다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 청도군에서도 농막 화재가 번진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는데, 헬기 5대 등을 투입해 53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오늘 하루만 이처럼 산불로 의심되는 신고가 10건 넘게 접수돼 이 중 4건 이상이 산불로 판명됐습니다.
▶ 인터뷰(☎) : 산림청 관계자
- "건조하고 바람 세기도 좀 있고, 영농철이기 때문에 전답이나 쓰레기 소각 같은 것이 (화재로)…."
산림당국은 건조한 날씨 속에 강한 바람이 국지적으로 불어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엄격한 불씨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영상제공 : 산림청·춘천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