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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 사진=연합뉴스 |
급식과 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오늘(31일) 하루 총파업을 합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이날(31일) 전국 시도교육청 앞,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등에서 전국 동시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최 측은 이날 파업 규모가 지난해 11월25일(2만1천470명 참여·전체 교육 공무직원의 12.7%) 때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파업으로 전국에서 급식을 실시하는 유·초·중·고교 중 25.3%(3천181곳)의 급식이 정상 운영되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면서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넘게 집단 임금교섭을 진행 중인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임금 협상에 시간이 걸린 적이 있으나 5개월이 최장 기간이었습니다.
임금 협상 기간이 3월을 넘겨 새학기에 파업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대회의는 명절휴가비를 기본급의 100% 지급, 임금체계 개편 논의를 위한 노사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명절 휴가비 20만원(14.3%), 기본급 3만8천원(2%) 인상 등을 제시한 상황입니다.
이 밖에도 학교 비정규직들은 급식실 폐암 종합대책 마련 등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이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참여 정도에 따라 식단을 간소화하거나 도시락을 지참하게 하고, 빵이나 우유 등의 대체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돌봄과 특수교육 분야에서는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최선을 다해 교섭에 응하겠다"며 "파업으로 인해 신학기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주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bninternj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