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장남 '또' 필로폰 투약...함께 있던 가족 신고

구속 기각 닷새 만에 재투약

↑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지난 2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던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일주일도 안돼 또다시 마약을 투약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오늘(3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32세 남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남 씨는 전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가족이 오후 5시 40분쯤 "남 씨가 마약을 또다시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 씨를 긴급 체포하고,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를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남 씨의 소변에 대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 씨에 대해 재차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