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저녁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 적재함에서 불이나 터널 안에 멈춰서는 일이 있었습니다.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뻔했는데, 마침 업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경찰 기동대가 버스를 세우고 21명이 모두 달려들어 불을 끄고 교통 통제를 해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터널 안을 달리던 1톤 화물차 적재함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터널을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채 갓길에 차를 멈춰 세웁니다.
그러자 적재함에서 불타고 있던 물건이 도로로 쏟아져 내립니다.
자칫 불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에서 경찰 기동대 차량 한 대가 멈춰 섭니다.
기동대원들이 차량 안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나와 집단 진화에 나섭니다.
또 다른 대원들은 경광봉을 들고 차량을 통제합니다.
▶ 인터뷰(☎) : 서용석 / 세종기동단 제1기동대 2제대장
- "저희가 집회 관리를 하기 때문에 항상 소화기를 5~6대를 가지고 다닙니다. 저희 대원이 21명인데 전체가 다 내려서 동시에 했기 때문에 잘 끝난 것 같습니다."
기동대원들의 신속한 현장 조치로 인명 피해는 없었고, 불길도 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지난해 12월, 5명이 숨진 과천 방음터널 화재와 같이 터널 안 화재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찰관들의 빠른 판단과 공동 대응이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제공 : 세종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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