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무슨 짓?"…'술파티' 벌인 10대, 무단침입해 쓰레기 치우지도 않았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도 화성 동탄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고등학생 등 10대 청소년들이 술파티를 벌인 뒤 치우지 않고 떠난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어제(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우리 아파트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인 A 씨는 "자세한 일은 모르겠지만, 학생들이 옥상 출입문을 강제 개방하고 술파티를 벌였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진은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소재한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고 안내문입니다.

이 안내문에는 "최근 옥상출입 자동출입문을 뚫고 옥상으로 나가 술파티 벌인 청소년을 CCTV를 통해 색출했다"며 "향후 무단출입자에 대하여는 부득이 업무방해로 형사고소할 예정임을 양지하여 주길 바란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러면서 "청소년을 보호하고 계신 입주민께선 청소년 자신의 안전 및 다른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서 계도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안내문 하단에는 옥상에 무단 출입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술자리 이후 쓰레기로 난장판 된 복도의 CCTV 사진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A 씨는 "과거에도 경비실 옆 아파트 휴게실에서 라면을 먹고 치우지 않아 게시물이 붙은 적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본인들이 먹었으면 본인들이 치우는 게 맞는 것 같다", "옥상문이 방화문인데 함부로 개방하면 센서를 점검해야 할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