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바짝 마른 가운데 강원 화천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 중입니다.
오늘 오후 1시가 안 돼서 불이 시작됐는데 순간 초속 8m 정도의 강한 바람 때문에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진철 기자, 아직 진화 중이라고요?
【 기자 】
네, 저는 강원 화천 산불 현장 지휘소에 나와 있습니다.
여기에서 불길이 보이지는 않지만 연기가 자욱합니다.
진화 헬기가 조금 전 철수해 본격적인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강원 화천 중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2시 47분쯤입니다.
산림당국은 오후 2시 5분에 산불 1단계를 발령했고 다시 40분 뒤에 2단계로 올렸습니다.
또, 헬기 17대와 인원 58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순간 초속 8m의 강풍이 불어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불이 난 산 정상부에 있는 군부대에 인원은 모두 대피했고 군부대 주변 불길은 모두 잡았습니다.
현재까지 진화율을 50% 정도이고, 산불 영향 구역은 62ha, 화선은 2.2km 정도로 추정됩니다.
산불이 난 지점과 마을이 있는 거리가 가깝게는 400m, 조금 먼 마을은 65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마을에 소방차를 배치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야간에도 저지선을 구축하고 해가 뜨는 대로 헬기를 다시 투입해 내일 오전 중에 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화천 산불 현장에서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영상제공 : 강원도소방본부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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