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9일) 밤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가 마약 혐의로 이틀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죠.
전 씨는 5·18 유족에게 사죄하겠다며 바로 광주로 이동했는데요.
현재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태형 기자! 전 씨가 앞으로 어떤 일정을 소화할까요.
【 기자 】
네, 저는 전우원 씨가 머무는 호텔 근처에 숙소를 잡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오늘(30일) 새벽 0시 40분쯤, 광주 서구의 한 호텔에 도착한 전 씨는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씨는 숙소에 도착해서도 거듭 사죄하며 짧은 소회를 밝혔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전우원 / 고 전두환 씨 손자
- "태어나서 처음 와보고, 항상 두려움에, 이기적인 마음에 도피해오던 곳인데…. 늦게 온 만큼 저의 죄를 알고 반성하고 더 노력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전 씨는 그제(28일) 입국하자마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36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던 만큼, 오늘은 휴식을 갖고 생각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쉬면서 5·18에 대해 공부하며 사죄를 위한 준비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내일(31일)부터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유가족들을 만나 사죄할 계획입니다.
앞서 전 씨가 석방된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5·18 부상자회 등이 전 씨에게 사과를 요청하며 응원의 메시지도 보낸 만큼 유족들과의 만남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서구에서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조계홍·김현석·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