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등 20개가 넘는 전과가 있는 A급 지명수배범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말 아침부터 서울 한복판에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건데, 결국 쓰레기장에 숨었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건물 쓰레기장으로 달려오더니, 쓰레기 더미 뒤로 몸을 숨깁니다.
잠시 후 경찰 2명이 권총을 들고 경계를 하다 다른 경찰들과 합세해 이 남성을 체포합니다.
지난 26일 오전 9시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빌딩 쓰레기장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30대 남성 A 씨가 검거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아침 예배 볼 9시에서 그 정도 시간이죠.…저쪽에서 싸움이 일어난 거 같아요. 잠깐 투둑거리고 끝난 거 같은데…."
앞서 A 씨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이날 8시 반쯤 인근 건물에서 검문을 실시했는데,
이를 눈치챈 A 씨가 도망쳐 나오는 장면도 CCTV에 포착됐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경찰의 검문을 받던 남성은 재빠르게 건물을 빠져나와 이 골목으로 약 700m를 도주했습니다."
A 씨는 성폭력, 절도, 협박 등 20개가 넘는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성폭력 관련 혐의로 5년 넘게 징역을 살았지만, 출소 후에도 범행을 계속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월 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최초 수배가 내려진 이후 한 번 검거됐습니다.
하지만 불구속상태에서 조사에 불응하고 도망다녀 재수배가 내려졌고 이번에 다시 검거된겁니다.
신병을 인계받은 서울 서초경찰서는 A 씨를 구속하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