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3년의 교통사고·교통법규위반 등을 분석하는 교통환경설계 텝테드(TAPTED - Traffic Accident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를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광진경찰서는 오늘(29일) 2023년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최근 3년 광진구 내 교통사고·법규위반·공익신고 통계를 분석해 교통환경을 설계,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텝테드는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교통사고, 법규위반 다발지점을 장소·시간·사고유형별로 분석하는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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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광진경찰서가 내놓은 교통환경설계 텝테드(TAPTED) / 사진 = 서울광진경찰서 제공 |
광진서는 텝테드를 통해 바닥형 보행신호(시인성 증대), 속도저감시설(제한적 주행), 대각선 횡단보도(보행자 편익), 신호체계 개선(교통불편 해소) 등 교통환경의 종합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 도로교통공단 및 교통기술사 등 교통공학전문가들로 TF팀을 구성해 공동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도로의 환경을 개선하는 계획도 자체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진서에 따르면 광진구 내 사고가 많은 상위 5개 교차로는 군자교사거리, 군자역사거리, 광장사거리, 성수사거리, 건대입구역사거리로 나타났습니다.
보행자 사고가 많은 구간으로는 천호대로(군자로사거리↔군자역사거리), 아차산로(성수사거리↔건대입구역사거리), 능동로(군자역사거리↔어린이대공원사거리), 자양로(아차산역사거리↔구의사거리)가, 교통법규 위반이 많은 곳은 능동로, 광나루로, 아차산로 3군데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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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 / 사진 = 서울광진경찰서 제공 |
박창지 광진경찰서장은 "지자체 및 전문기관과 함께 교통환경의 세부적 항목을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설명회 등을 개최하여 체감 치안만족도를 향상하고, 광진구민들의 안전한 생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백길종 기자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