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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울산시 남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넘어진 천공 중장비가 인근 원룸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원룸 건물이 크게 파손되고, 내부에 있던 주민 일부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2023.3.29/사진=연합뉴스 |
오늘(29일) 오전 11시 35분쯤 울산시 남구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천공 중장비인 항타기(driving pile machine·抗打機)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7m 길이의 이 항타기는 인근 4층짜리 원룸 건물 3개 동을 덮쳤습니다.
파손된 원룸 3곳 중 2곳에서 각각 주민 3명과 2명 등 모두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큰 외상이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상자 중 1명은 임신부로 파악됐습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이송된 주민들이 외상을 입은 것은 아니다. 다만 너무 놀란 상태에서 고통을 호소했다"며 "임신부 건강 상태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유관기관에 도시가스 차단과 단수 조치 등을 요청했습니다.
300t 크레인을 동원해 넘어진 항타기를 안전 조치할 계획이며, 복구에 3∼4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위험 상황에 대비해 현장을 통제 중입니다.
소방
사고가 난 곳은 시공사가 신세계건설로 지상 29층 4개동 311가구 아파트를 짓는 공사 현장입니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2025년 11월 준공 예정입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