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과 동시에 체포된 전우원 씨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가 마약 유통이 아닌 단순 투약 혐의를 받고 있기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르면 오늘 오후 조사가 끝나는 대로 광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SNS 방송을 통해 미국에서 마약 추정 물질을 흡입하며 투약 사실을 자백했던 전우원 씨.
▶ 인터뷰 : 전우원 / 전두환 씨 손자 (지난 17일)
- "이건 OOO라는 겁니다. 이것도 할 거예요. 이거 해도 안 죽어요. 근데 검사했을 때 나와야 하잖아요. 다 할 거예요."
어제(28일) 오전 입국과 동시에 체포된 뒤 이틀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조사는 어제(28일) 오후부터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는 돼야 조사가 끝날 것으로 전망했는데,
전 씨가 마약 유통범은 아니라는 점에서 구속영장 신청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단순 마약 투약사범은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당초 예고대로 곧장 광주로 향하진 못한 전 씨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경찰 조사가 끝나자마자 광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5·18단체와 유가족은 전 씨의 계속된 사과 의사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인다"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진태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단순하게 우발적으로 폭로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요. 왜냐하면, 본인이 유튜브에 한 번이 아니고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그다음에 많은 내용들을 밝혔고…저는 상당히 진정성이 있다…."
유족 측은 전 씨와 유족들의 만남과 더불어 전 씨의 폭로 내용 등에 대한 확인도 이뤄질 거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임채웅·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이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