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한 지 한 달 만에 결국 경찰 출신의 우종수 경기남부청장이 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습니다.
1대 본부장에 이어 2번 연속 경찰 출신으로 이어가게 된 건데, 우 본부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흥하는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현지 기자입니다.
【 기자 】
3만 5천여 수사 경찰을 지휘하는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결국 경찰 출신이 임명됐습니다.
▶ 인터뷰 : 윤희근 / 경찰청장
-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우종수 현 경기도남부경찰청장을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수사차장 등을 두루 거친 탁월한 경찰 수사 전문가입니다."
우 청장은 지난 1999년 행정고시 특채로 경찰에 들어와, 경찰청 형사국장, 서울청 수사차장 등을 지내며
지난 2018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등을 수사하는 등 경찰 내 수사통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우종수 / 신임 국가수사본부장
- "앞으로 우리 3만 5천여 수사 경찰과 함께 높아진 국민의 기대에 부흥하는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폭 논란으로 낙마한 지 한 달 만에, 내부 선발로 결론낸 겁니다.
공백이 길었던 것에 대해 윤희근 청장은 "외부 공모로 할지, 내부로 선발할지 장단점을 검토하는 등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증과 관련해선 "검증은 경찰 주관은 아니"라면서도 "내정자가 승진하며 검증을 거쳤으니, 개인은 물론 가족·자녀 등 자기관리가 돼있지 않았겠냐"고 덧붙였습니다.
우 청장의 정식 임기는 수요일인 모레(29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