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도 이제 끝나가는데 오늘 갑자기 한파특보가 발령되고 그래서 옷장 속에 넣어뒀던 겨울옷도 다시 꺼내입어야 했죠?
꽃샘추위에 전국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강원도 대관령은 영하 7.5도를 기록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월 말의 출근길 옷차림에서 봄날씨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겨울옷을 입은 시민들 속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모자까지 뒤집어쓴 사람들이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 인터뷰 : 박지수 / 서울 공덕동
- "작년에 비해서 날씨가 더 늦게 따뜻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오늘(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0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영하 7.5도를 기록한 강원도 대관령에는 한겨울에나 볼법한 '상고대'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어젯(26일)밤 9시에는 3월 말로는 이례적으로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면서 영상 3도 이하로 내려가고, 평년기온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밤사이 불어온 찬바람이 기온을 떨어뜨렸지만 최근 이례적으로 높아진 기온 탓에 기온차가 크게 벌어진 겁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서울의 벚꽃 개화 기준이 되는 왕벚나무입니다. 기상청은 왕벚나무가 역대 두 번째로 일찍 개화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중환 / 기상청 예보관
- "중국대륙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에 햇빛에 의한 기온 상승이 더해지면서…."
내일(28일) 아침 기온은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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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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