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전 9시 20분쯤 유 씨를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유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은 채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유 씨는 재작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프로포폴을 100차례 이상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소변과 모발에서 대마와 코카인, 케타민 등의 성분도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 씨는 국내 최대 로펌 출신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호인단 가운데는 대검 마약과장 등을 지낸 박성진 변호사, 그리고 서울중앙지검 검사와 김앤장 이력을 가진 차상호 변호사도 포함됐습니다.
유 씨가 경찰 조사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변호인단을 꾸린 것은 이후 수사와 재판에서 감형이나 무죄를 노리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경찰이나 검찰이 추가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가정하에, 초범인 유 씨가 소변과 모발에서 모두 검출된 대마 투약 혐의만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면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유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는 등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